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6월부터 새꼬막의 주요 어장이면서 채묘장(씨앗 확보 어장)인 여자만·순천만의 새꼬막 유생(씨앗) 출현량을 조사한 결과 오는 4일까지가 가장 적합한 채묘시기라고 1일 밝혔다.

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새꼬막 씨앗을 붙이는 시설은 간조 때 설치하는데 4일까지 수심이 낮고 간조 시간이 긴 사리이기 때문에 새꼬막 유생이 가장 많이 출현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.

전남 여자만·순천만은 전국 새꼬막 양식의 50%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로 4386㏊의 어장에 5000여톤의 새꼬막 씨앗이 살포돼 매년 1만 5000톤, 400억원 내외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.

올해도 여자만·순천만에 새꼬막 씨앗을 붙이기 위한 시설이 30만대 설치될 예정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씨앗 양은 6000~7000톤으로 이는 전국 생산량의 70%를 차지하는 규모다.

새꼬막 산란기는 6~8월로 부화한 유생은 부유생활을 하며 자라는 동안 몇 차례 변태를 거쳐 2~3주가 지나면 부착기질에 착생한다. 이 시기에 맞춰 PE그물로 조립된 씨앗을 붙이는 시설을 유생이 가장 많은 바다에 설치해 새꼬막 유생을 부착시킨다.부착한 유생(씨앗)은 9~10월께 2㎜ 내외로 자라고 이를 부착 시설에서 털어내 중간 양성장에 뿌려 양성한 후 다음해 3~5월 0.5~1㎝로 자라면 채취해 본 양성장에 살포, 1년 후부터 채취하게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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