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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광주] 어업인 주식회사 양극화 뚜렷…관심 필요

<앵커>

전남지역 몇몇 어업인 주식회사들이 주주 배당을 실시하는 등 경영에 성공하고 있습니다. 그러나 일부는 문을 닫거나 설립된 지 3년 차가 되도록 아직도 운영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

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.

<기자>

어업인 110명으로 구성된 장흥무산김주식회사가 창사 후 첫 주주 배당을 실시했습니다.

1주당 175원, 전체 2천300만 원의 크지 않은 현금 배당액입니다.

지난 2009년 설립된 이후 이익잉여금과 당기순이익 등 4억 7천여만 원의 5%를 배당한 것입니다.

[김양진/장흥무산김(주) 대표이사 : 어려운 여건에서 저희가 실적을 내서 어민들에게 (배당) 약속을 지키게 됐습니다. 어민들도 주식 배당을 받아서 보람을 느꼈지 않나 생각합니다.]

역시 같은 시기에 설립된 완도전복주식회사도 어업인 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연속 2년 동안 주주 배당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.

현재 전남지역의 어업인주식회사는 모두 8곳, 전라남도는 시장개방에 따른 수산경쟁력 강화와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서 지난 2008년부터 어업인 주식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.

이를 위해서 국비와 도비 그리고 시 군비 등 모두 161억 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해 일정 부분 성과를 낸 것입니다.

신안우럭주식회사나 새우젓주식회사, 여수새고막주식회사 등도 안정된 경영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.

하지만 여수 녹색멸치는 운영상 문제점으로 이미 경매 처분됐습니다.

또 지난 2013년 초 설립된 3곳은 저온 저장 창고 등 기반 시설 미비 같은 여러 이유로 아직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

경영인들의 전문성과 투명한 경영기법 도입 그리고 주주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행정의 지속적인 관심은 아직도 필요한 상태입니다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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